초콜릿 토끼 소녀 프레야와 페르시안 고양이 소녀 노라는 매주 수요일 발레 레슨을 받고 있어요.
어느 날, 신나게 학교에 가던 두 소녀는 패션 코디샵 쇼윈도에 걸린 새하얀 발레복을 보았어요.
"저기 봐, 노라!" 프레야가 외쳤어요.
"우와! 너무 아름다운 발레복이네!"
노라도 소리쳤어요.
"나도 언젠가 저렇게 예쁜 발레복을 입고 춤출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프레야가 말했어요.
"나도!" 노라가 대답했어요.
두 소녀의 발레복에 대한 수다는 발레 스쿨에 도착할 때까지 끊이질 않았지요.
실크 고양이 엄마 고라이틀리는 발레 선생님이에요.
그녀는 실바니안 숲 속 마을 최고의 댄서로 오랫동안 아이들에게 발레를 가르쳐왔어요.
"하나, 둘, 셋…하나, 둘, 셋…포인!" 선생님은 학생들이 연습할 때, 박자를 맞춰주었어요.
학생들은 바를 잡고 큰 거울에 비춰진 모습을 보며 조심스럽게 다리 올리기 연습을 하고 팔도 우아하게 뻗어보아요.
그날 레슨이 끝날 때 즈음, 선생님이 깜짝 뉴스를 발표했어요.
"곧 발레 극장에서 콘서트가 열린답니다.
그 콘서트에서 프레야가 프린세스 역을 맡게 되었어요!" 선생님이 말했어요.
프레야는 깜짝 놀랐지요!
프레야는 신 나서 집으로 달려가 가족들에게 소식을 알렸어요. 가족들은 모두 기뻐했지요.
프레야는 그날 이후 매일매일 열심히 연습했어요. 하지만 마지막 피루엣 동작은 너무 어려웠어요.
프레야는 다시 돌고 다시 돌고 계속해서 연습했지만 만족스럽지 못했어요.
프레야는 걱정이 되기 시작했어요.
"콘서트에서 실수하면 어떡하지?"
콘서트 날짜가 다가올 때 즈음, 프레야의 엄마가 큰 박스를 가지고 왔어요.
"프레야 널 위한 커스튬이란다." 엄마가 말했어요.
프레야가 박스를 열자, 화려한 장식이 반짝이는 새하얀 발레복이 들어 있었어요.
게다가 은빛 티아라도 있었지요!
"이걸 입고 무대에 서면 평소보다 훨씬 더 멋지게 해낼 거라고 믿어!" 엄마가 말했어요.
"감사합니다. 엄마!" 프레야가 대답했어요.
반짝이는 티아라를 보며 프레야는 조금씩 자신감이 생겼어요.
드디어 콘서트 날이 되었어요.
발레 극장은 아름다운 곡선의 지붕과 새하얀 벽과 기둥이 멋진 웅대한 건물이었어요.
프레야가 큰 문을 열고 들어서자, 환한 조명이 밝혀진 큰 무대가 보였어요.
프레야는 꿈 속에 있는 것만 같았지요.
"와! 너무 멋지다! 콘서트가 빨리 시작되었으면 좋겠어!" 노라가 말했어요.
아이들은 신이 나서 빨리 발레복으로 갈아 입기 위해 대기실로 향했어요.
고라이틀리 선생님이 화장도 도와주셨어요.
프레야는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티아라를 다시 고정시키며 마음을 가다듬었어요.
이윽고 프레야의 무대를 위한 첫 번째 곡이 흘러나왔어요.
프레야는 춤을 추며 스테이지로 올라갔어요.
발레 극장을 가득 매운 관중들이 보였고, 계속해서 춤을 추자 프레야는 마치 정말 공주님이 된 것만 같았어요.
"우리 언니 정말 예쁘다!"
초콜릿 토끼 아기 크림이 속삭였어요.
크림은 발레 공연을 보는 것이 처음이었고 그래서 더 신이 나 있었어요.
드디어 공연의 클라이막스인 프레야의 피루엣!
프레야는 한 번, 두 번, 세 번, 네 번,
모두 완벽하게 턴을 했어요!
프레야가 해냈어!!
극장 안은 큰 박수 소리로 가득찼어요.
콘서트는 성공적이었지요!
프레야는 관중들을 향해 밝은 미소와 함께 예쁘고 우아하게 인사했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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