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바니안 숲 속 마을 최고의 맛집을 소개할게요. 바로 바로 고소한 오븐 베이커리!
빨간 벽돌을 차곡차곡 쌓아 만든 커다란 오븐에서 갓 구워진 빵 냄새가 솔솔~ 풍기면 누구도 그냥 지나치지 못해요.
“음~ 고소한 빵 냄새!”
“와~ 빵 먹으러 가자!”
모두들 약속이나 한 듯 고소한 오븐 베이커리로 모여 들지요.

고소한 오븐 베이커리의 주인은 솜씨 좋은 제빵사 일리노어예요. 맞아요, 고슴도치 엄마!
일리노어는 늘 활짝 웃는 얼굴로 손님을 맞아요.
“어서 오세요! 아주 특별한 빵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어요!”
그러고는 바삭한 크로와상이며, 달콤한 초콜릿 빵, 따끈따끈 맛도 좋고 보기도 좋은 빵들을 내어 놓아요. “와, 정말 맛있겠다!”
“이 빵도 먹고 싶고, 저 빵도 먹고 싶고…”
“몰라, 몰라, 난 다 먹을래!”
손님들은 빵을 고르며 행복한 고민에 빠져요.

초콜릿토끼 소녀 프레야와 호두 다람쥐 소녀 샤프론도 고소한 오븐 베이커리의 단골 손님이에요. 오늘도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베이커리를 찾았지요. 프레야는 딸기 데니쉬를 보며 감탄했어요.
“너무 예뻐서 먹을 수가 없을 것 같아.”
샤프론은 호두번을 고르며 고개를 끄덕였지요. 프레야는 딸기 데니쉬를 조심스럽게 쟁반에 올렸어요.
“이 곳의 빵은 아주 특별해!”

“그래, 아주 특별한 빵!”
샤프론은 다음 날 아침 일찍, 고소한 오븐 베이커리를 찾아갔어요. 그리고 일리노어에게 부탁했지요.
“우리 엄마는 빵을 정말 좋아해요. 특히 고소한 오븐 베이커리의 빵을 요. 며칠 후면 엄마 생일이에요. 생일날 엄마를 위해 아주 특별한 빵을 선물하고 싶어요.”
일리노어는 샤프론의 마음에 감동했어요.
그래서 샤프론의 엄마를 위한 아주 특별한 빵을 만들어 주기로 했지요.

“어떤 빵을 만들어야 할까?”
샤프론과 일로노어는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하지만 마음에 쏙 드는 아이디어는 떠오르지 않았지요. 그때, 프레야가 문을 열고 들어왔어요. 그리고 멋진 아이디어를 내놓았어요.
“불이 들어오는 이층집 모양의 빵은 어떨까? 샤프론의 엄마는 집을 정말 사랑하고, 집으로 이웃을 초대하는 걸 좋아하시잖아.”

“맞아! 정말 훌륭해!”
샤프론과 일리노어는 박수를 치며 좋아했어요.
“자, 바로 시작하자!”
일리노어는 바로 오븐 앞으로 달려갔어요.
“자, 샤프론의 엄마를 위한 아주 특별한 빵 만들기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며칠 후, 샤프론의 엄마이자 호두다람쥐 엄마인 야들리의 생일날이 되었어요. 프레야와 샤프론은 두근 두근 떨리는 마음으로 고소한 오븐 베이커리로 갔지요. 와, 일리노어의 아주 특별한 빵이 완성됐어요!

“짜잔! 따끈따끈 불이 들어오는 이층집 빵이 나왔습니다!”
일리노어는 활짝 웃으며 빵을 들고 나왔어요.
“조심 조심 잘 들고 가야한다.”
일리노어의 말에 프레야와 샤프론은 힘차게 대답했어요.
“네!”
샤프론은 베이커리를 나올 때까지 몇 번이고 일리노어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어요.

아주 특별한 빵은 최고의 생일 선물이었어요. 야들리는 눈물까지 그렁이며 좋아했지요.
생일 파티에 초대 받은 이웃들도 모두 감탄했고요. 덕분에 고소한 오븐 베이커리는 더 유명해졌어요. 일리노어는 매일 같이 특별한 빵을 만들어야했고요.
“자동차 모양 빵을 만들어 주세요!”
“우리집 모양 빵을 만들어 주세요!”
오늘도 일리노어의 고소한 오븐 베이커리는 아주 특별한 빵을 사러 오는 이웃들로 북적이네요.

끝